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e Bella, Life is Beautiful)는 로베르토베니니 감독의 로베르토 베니니 주연의 1997년 이탈리아의 영화이다.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던 주인공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아오슈비츠'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목차
1.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정보
2. Life is Beautiful 줄거리
3. 감상평
1. 영화 기본 정보
제목: 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E Bella) 1997
장르: 드라마, 코미디, 블랙코미디
개봉일: 1999년 3월 6일 (2016년 4월 13일 재개봉)
국가: 이탈리아
상영시간: 116분
상영등급: 전체관람가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주연: 로베르토 베니니, 니콜레타 브라스키
평점: 9.54점
수상내역: 51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52회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71회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음악상, 외국어 영화상, 17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국제 영화 인기상, 223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등등
2. 줄거리
1930년대 말,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귀도'는 시골에서 로마로 갓 상경한 날 운명의 여인 '도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호텔 웨이터 일을 하게 된 귀도는 본인의 장기를 살려 이미 약혼자가 있던 도라를 사로잡아 결혼에 성공한다.
그들 사이에서 사랑스러운 아이 '조수아'가 태어나고 셋은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간다.
조수아의 다섯 번째 생일날 갑자기 군인들이 들이닥쳐 귀도와 조수아, 삼촌까지 잡아간다. 이들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끌려가게 된다. 가족과 떨어지게 된 도라는 생사도 모르는 남편과 아이를 따라가겠다고 나서고 남편과 아이는 남자 수용소로, 도라는 여자수용소로 끌려간다.
귀도는 5살 난 아이에게 이런 비참한 상황을 일종의 게임이라고 설명하며 아이를 안심시킨다. 더불어 조금만 잘못해도 가차 없는 군인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조수아에게 게임의 룰을 설명한다.
다른 사람 눈에 띄지 않게 숨어 있을 것, 조용히 할 것, 배고파도 참을 것, 엄마가 보고 싶어도 참을 것. 이렇게 하면 점수가 쌓여 1000점을 먼저 쌓는 사람이 최종 승자가 되어 선물로 탱크를 받을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아버지의 말을 철석같이 믿은 조수아는 하루하루 위태로운 날들을 보내지만 군인에게 발각되지 않을 수 있었다.
수용소 생활 중 우연히 호텔에서 일할 때 알고 지내던 레싱 박사를 만나고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레싱박사는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하며 이에 좌절한 귀도는 아들을 안고 안개 낀 틈을 타 탈출하려고 한다. 무수한 시체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황급히 다시 간 길을 돌아온다.
그리고 얼마 후 독일이 패전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종전의 기쁨도 잠시, 독일군이 증거를 인멸하려고 수용소에 잡아온 사람들을 어디론가 싣고 가서 제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번에도 게임에 빗대어 아이에게 숨바꼭질 게임이라고 말하고 우체통에 그를 숨긴다. 아무도 없을 때 나와야 이기는 게임이라고 설명하며.. 그리고 그 길로 여자 수용소에 갇힌 아내를 구하기 위해 몰래 잠입하려던 귀도는 어이없게 발각되게 된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아이를 생각하여 마치 게임을 하다 술래에 잡힌 것처럼 행동하는 귀도.
그는 아이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 군인들로부터 총살당하고 만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조수아는 아버지가 말한 게임의 규칙대로 아무도 없을 때 바깥으로 나오게 되고, 때 마침 게임에서 승리하면 선물로 준다던 미군 탱크가 나오고 군인은 아이를 발견한다.
아직도 이 모든 상황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조수아는 아버지를 잃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해맑게 미군의 탱크를 타고 가다 엄마를 발견하고 엄마의 품에 안기게 된다.
3. 감상평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때에 높은 평점에 많은 수상내역을 보고 큰 기대를 하고 봤었다.
하지만 터무니없는 찰리 채플린식 개그에 한물 지난 옛날 코미디 영화라는 생각에 10분도 채 보지 않고 껐던 기억이 있다.
영화 포스터에도 쓰여있는 '웃으면서 동시에 펑펑 울 것이다'라는 글이 호기심을 자극해 다시 한번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 초반부는 그야말로 두 남녀가 결혼하게 되는 과정을 다루는 것뿐이었다.
진짜 이야기는 결혼 후 군인이 들이닥치고 수용소에 끌려가면서부터 시작된다.
이탈리아 특유의 빠른 말과 개그코드가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지고 조금 지나고는 귀가 피로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하지만 수용소에 끌려가 지옥 같은 상황에서 강제노동을 하고 학대받는 상황에서도 아이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는 귀도를 보며 그 웃음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아이를 위해 본인의 죽음까지 게임의 일부로 만든 부성애를 보며 가슴이 뜨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