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년 파리를 배경으로 최고의 뮤지컬 가수를 꿈꾸는 샤틴과 크리스티앙의 운명적인 만남.
2002년 5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여우주연상', '음악상'을 수상하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영화이다.
목차
1. 물랑루즈 영화 소개
2. 영화의 줄거리
3. 후기
1. 영화 소개
Moulin Rouge
장르: 뮤지컬, 로맨틱코미디
개봉일: 2001년 10월 26일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5분
감독: 바즈 루이 먼
주연: 니콜키드먼, 이완맥그리거
네이버 평점 : 9.25점
2. 줄거리
보헤미안, 귀족, 사업가를 비롯한 모든 이들의 욕망이 자유로워지는 곳 '물랑루즈'는 빨간 풍차라는 뜻의 한 클럽이다.
1899년 파리에는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곳 '물랑루즈'가 있다. 그곳에서 최고의 가수로 꼽히는 '샤틴'은 신분상승과 성공을 위해 돈이 많은 투자자를 찾고 있다.
글을 쓰려고 파리로 들어온 낭만파 시인인 '크리스티앙'은 우연히 뮤지컬 연습하는 일행과 마주치고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그들과 합류하게 된다.
샤틴을 본 크리스티앙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뮤지컬 일행이 그의 신분을 공작으로 조작하고 신분상승을 꿈꾸는 샤틴은 그를 유혹한다. 하지만 곧 거짓말임을 들키게 되고 진짜 공작이 등장하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둘은 새로운 연극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둘러댄다. 마침 이 모습을 발견한 클럽의 관리인 '지들러'가 함께 어필하여 공작을 속이는 데 성공한다.
크리스티앙은 각본을 쓰고 샤틴은 노래 연습을 하며 둘은 함께 연극을 준비해 나간다. 크리스티앙의 진심 어린 고백으로 샤틴은 그의 마음을 알고 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몰래 사랑을 키워나간다.
공작은 샤틴을 갖기 위해 지들러에게 물랑루즈의 새로운 공연을 위해 발생하는 엄청난 돈을 후원해 주는 대신 물랑루즈의 권리증과 샤틴과의 1:1 데이트를 요구한다. 돈이 필요한 지들러.. 그리고 돈밖에 모르는 지들러는 이에 수락하게 된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데이트를 거절하는 샤틴에게 매일같이 찾아오던 공작은 크리스티앙과 그녀의 관계를 알아차리게 된다. 그리고 지들러에게 최후의 통첩을 날린다. 지들러는 샤틴에게 물랑루즈의 권리증과 클럽의 모든 직원들의 희생을 말하며 크리스티앙과 헤어지라고 압박한다.
샤틴은 크리스티앙을 지키기 위해 사랑하지 않는척, 배신한 척 연기하며 크리스티앙을 속인다.
이에 화가 난 주인공은 첫 공연 중 무대에 난입하게 된다. 지들러가 연극의 일부인 것처럼 수습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라는 대사를 들은 샤틴은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약속했던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
두 사람은 무대에서 화해와 사랑의 노래를 통해 다시 재결합하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공작이 크리스티앙에게 총을 겨누지만 단원들의 도움으로 무마시킨다.
무대는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폐결핵을 앓고 있던 샤틴은 크리스티앙의 품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우리의 사랑 이야기를 써줘'라는 그녀의 마지막 말에 따라, 두 사람의 이야기를 소설로 완성한다.
3. 후기
영화감독 바즈 루이먼은 '로미오와 줄리엣', '위대한 개츠비'를 연출한 경력이 있다. 19세기말 파리를 배경으로 하여
화려하고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극 중 니콜 키드먼과 이완맥그리거 두 주연이 직접 노래를 부르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돈과 성공 그리고 사랑은 19세기말이라고 지금과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
또, 결국 모든 것을 이겨내고 진실한 사랑을 찾아내는 두 주인공의 스토리는 영화가 시작되면서 눈치챌 수 있었다.
불치병으로 아름답게 죽음을 맞이하는 가녀리고 어여쁜 여주인공의 비련의 스토리로 마지막을 장식하며 전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스토리전개였다.
그럼에도 '물랑루즈'가 영화로나 뮤지컬로나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뻔한 스토리뿐 아니라 볼거리가 정말 다양하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두 주인공의 뛰어난 가창력과 중간중간 뮤지컬 단원들, 그리고 지들러가 보여주는 노래와 연기는 실제 연극을 관람하고 있다는 착각을 줄 정도이다. 거기에 화려한 의상과 조명, 신나는 음악까지.
내가 영화를 보면서 가장 재밌게 봤던 요소는 클럽의 관리인 '지들러'이다.
돈이라면 뭐든지 할 것 같은 탐욕스러운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고 생각한다.
후원금을 얻어내기 위해 처음 보는 남자주인공을 캐스팅하는가 하면 공작을 속이는데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최선을 다한다. 반면 샤틴에게 헤어질 것을 요구할 때는 섬뜩한 만큼 무서운 얼굴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