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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의 모든 것 정보 (더러운데 섹시해 출구없는 더티섹시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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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주연의 '내 아내의 모든 것' 이라는 영화는 2012년 개봉작이다.

아르헨티나 영화 '내 아내의 남자친구'를 원작으로 결혼 후 지겹도록 가까워진 부부의 모습과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실수를 저지른 어리석을 남편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것' 포스


목차

1.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정보

 

2. 줄거리

 

3. 감상평

 

4. 포인트


1. 영화소개

개요: 멜로/로맨스, 코미디

개봉일: 2012년 5월 17일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1분

감독: 민규동

주연: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평점: 8.59점

 

원작: '내 아내의 남자친구' (아르헨티나 영화)


2. 줄거리

일본에서 우연히 만난 내진설계가 두현과 요리 연구가 정인은 여느 커플처럼 서로가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결혼하게된다. 하지만 결혼은 연애와는 많이 달랐다. 두현의 아내는 남들이 봤을때는 사랑스런 외모, 뛰어난 요리 실력, 섹시함까지 두루 갖춘 완벽한 여자이다. 하지만 한마디도 지지 않으려는 성격과 따지기 좋아하고 불만과 독설을 쏟아내는 정인에게 두현을 점차 피로감을 느낀다. 게다가 요리 연구가인 그녀의 실험적인 요리를 억지로 먹어야하고 볼일 보는 화장실을 열고 들어와 온갖 잔소리를 늘어놓는 그녀를 보며 이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소심한 성격의 두현은 이혼하자는 말도 꺼내지 못하고 속으로 앓는다.

 

그러던 어느날 회사에서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는다. 결혼생활에 질린 두현은 아내와 떨어져 지낼수 있다는 생각에 외쳤지만 남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의 아내는 남편을 따라 지방으로 따라와 함께 지낸다.

 

우연히 옆집에 줄지어 찾아오는 예쁘고 늘씬한 여자를 발견한 두현은 그 집 주인이 전설의 카사나바 장성기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어떤 여자든 그의 매력에 빠져들어 사랑의 노예로 만들어버리는 장성기의 능력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그 아이디어는 바로 본인 입으로 이혼을 말하지 않고 아내가 제발로 떨어져 나가게 만들겠다는 속셈이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카사노바 역할을 맡은 배우 류승룡

 

두현의 제안을 거절한 장성기는 결국 본인의 아내를 유혹해달라는 간절한 두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작전에 돌입한다. 정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성기를 위해 두현은 아내에 대한 모든것을 그에게 알려준다.

처음에 정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지만 본인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성기가 점점 머리에 맴돌고, 절대 사랑에 빠지지 않는 다던 카사노바 성기 역시 정인에게 점점 빠져버리게된다. 

 

한편, 이 모습을 지켜보던 두현은 뒤늦게 아내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녀를 다시 붙잡고 싶어한다.

 


3. 감상평

그야말로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말이 딱 이 영화와 딱 맞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 정인은 내가 보기에는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아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흡연하는 것만 빼면)

누가 아침마다 건강에 좋은 야채쥬스를 손 수 갈아주고 지방으로 전근간 남편을 따라 모든것을 내팽겨치고 나서줄수 있을까? 정인같은 아내를 둔 두현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고 급기야 두현은 복에 겨워 정신이 나간 썩은놈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나에게도 정인 같은 사람이 있었다. 지금까지 헌신적으로 키워주신 부모님, 기쁠때나 슬플때 함께 곁에 있어준 우리 가족들이 바로 옆에있음을 깨달았다. 그 썩은놈은 두현뿐 아니라 나도 포함되는 이야기였고,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사람의 익숙함에 그 소중함을 잊고 살고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나에게 비단 부부관계뿐 아니라 가까운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였다. 


4. 이 영화의 포인트

배우 류승룡이 카사노바역할이라니.  내가 생각한 카사노바는 꽃미남 외모에 훤칠한 키와 근육질 몸매, 그리고 여심을 녹이는 살인미소를 필수로 장착하고 있는 모델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에 반해 덥수룩한 턱수염과 볼록나온 뱃살, 짧은 신장의 카사노바를 보고 약간 실망한것도 사실이다.

더티섹

하지만 현란한 말솜씨와 손가락 드리블, 치명적인 센스는 여자들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악마의 재능이었다.

느끼한 멘트를 능청스럽게 뱉어내는 류승룡 배우의 연기에 빠져들고 중간중간 그의 코믹연기에 자신도 모르게 그의 매력에 홀려 실실 웃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된다.

 

영화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아내 정인이 두현의 회사 부부동반 모임에서 이사 아내에 자신이 하고 싶은말을 당당하게 하는 부분이었다.

내 아내의 모든 것 명대사

 

이사 부인: "와이프가 눈치가 좀 없네"
정인: "눈치를 안보고 살아서 그래요. 예의만 지키면 눈치는 안봐도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전 제 앞에서 눈치보는 사람 진짜 별로거든요, 서로 불편하고 어색하고.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드는거 그거야 말로 경우없는 짓 아닐까요?"

 

회사나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지나치게 눈치보는 사람과 눈치를 보게 만드는 사람을 종종 보게된다. 그러면서 생기는 비효율성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게된다. 예의도 없고 눈치도 없는것도 문제겠지만 "예의만 지키면 눈치는 안봐도 된다."라는 대사가 크게 와닿는 부분이었다. 

 

더불어 정인의 캐릭터 답게 와다다다다 잔소리를 늘어놓는 캐릭터를 정말 잘 소화해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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